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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뒤덮은 고등어 사체 수백 마리…참다랑어 급증 영향?

동해안 뒤덮은 고등어 사체 수백 마리…참다랑어 급증 영향?
▲ 강릉 연곡 해변으로 밀려온 고등어 사체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이 늘어난 가운데 멸치 떼죽음에 이어 고등어 등 어류가 집단 폐사한 채 해안가로 밀려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이날 오후 강릉 연곡 해변 일대에서 고등어와 청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일부는 바다 위에 떠다니다 파도에 밀려 백사장으로 유입됐으며 현장에서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고등어 새끼처럼 보이는 물고기와 여러 어종이 섞여 있었고 계속 바다에서 떠밀려 오고 있었다"며 "악취가 매우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고등어 사체는 최근 인근에 있는 경포 해변 등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시는 해양오염에 따른 폐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염물질 유입 등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근 참다랑어 어획이 늘어난 상황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치망 어선이 참다랑어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함께 갇힌 소형 어류가 충격을 받아 폐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폐사체가 조류와 파도에 의해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최근 동해안에서는 참다랑어가 연안까지 대거 접근하면서 정치망 어선들의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참다랑어는 멸치와 고등어 치어, 전갱이류 등 소형 어종을 먹이로 삼는 대표적인 포식 어종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경포 해변에서는 멸치 떼가 해변으로 밀려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고등어나 청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 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어류 폐사 현상을 두고 최근 동해안에서 나타나는 해양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참다랑어를 비롯한 난류성 어종의 증가와 먹이생물 이동, 수온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는 해안가에 밀려온 폐사 어류를 수거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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