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52만 명의 아프리카의 섬나라 카보 베르데가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과 0대 0 무승부를 이룬 건데요, 올해 마흔 살 '불혹'의 골키퍼가 눈부신 활약으로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52만 명의 서아프리카 '작은 섬나라'로 아프리카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사상 첫 본선행의 꿈을 이룬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데뷔전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26명의 선수단 중 빅리거가 단 한 명에 불과한 카보베르데는, 선수단 전원이 빅리거인 스페인의 막강 화력을 버티고 또 버텼는데 그 중심에 40살에 월드컵에 데뷔한 보지냐 골키퍼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이 오야르사발과 페드리,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야말까지 총동원해 27차례 슛을 퍼부었지만, 보지냐 골키퍼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몸을 날려 신들린 선방쇼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74%의 점유율을 내주고도 월드컵 역대 한 경기 최소인 단 1개의 파울만 범하며 깔끔한 수비까지 선보인 카보베르데는, 결국 스페인과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리한 것처럼 환호했습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최고령 골키퍼로 우뚝 선 보지냐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지냐/카보베르데 골키퍼 : 마침내 꿈이 이뤄졌습니다. 세계 최고 중 한 팀인 스페인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동료, 카보베르데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점에 카보베르데 전역과 경기장에선 축제가 펼쳐졌고,
[카보베르데~ 카보베르데]
40살의 노장 골키퍼는 SNS 팔로워수가 어제(15일) 5만 명에서 경기 종료 직후 200만 명으로,
[보지냐 : 정말 말도 안 되네요]
그리고 반나절 만에 50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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