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종전 합의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성과로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 안에선 비판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폐기한 오바마 때 핵합의보다 전혀 나을 게 없어, 이럴 거면 전쟁은 왜 했냐는 겁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종전 양해각서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합의보다 훨씬 낫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끔찍했던 오바마 핵합의와는 다릅니다. 이건 매우 강력한 합의입니다.]
하지만 15년간 우라늄 농축 농도를 제한하고 원심분리기 등 핵시설 감축, 사찰과 검증 등을 명문화한 오바마 핵 합의와 달리 트럼프가 서명한 MOU는 고농축 우라늄 폐기 등 거의 모든 쟁점을 향후 협상으로 미뤄놨습니다.
2015년 오바마 핵합의보다 나을 게 없다, 트럼프가 이란에 항복했다는 비난과 함께 양해각서 즉각 공개 요구가 미국 내 보수진영에서 빗발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합의문에 이미 서명이 끝났다고 하는데도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3천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펀드는 나치에게 독일 재건 계획을 제시하는 셈이라는 비판까지 나왔고, 야당은 무모한 전쟁으로 인명과 재정만 축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제임스 워킨쇼/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미군 13명의 목숨과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은 결과가 고작 이거라면 재앙적인 전략적 실패입니다.]
이번 MOU 합의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도 궁지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의 가장 충격적인 실패, 미국의 하인이라는 조롱이 쏟아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란 핵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레바논에도 군대를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