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은 더 불확실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는 없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종전 양해 각서에는 60일 동안만 무료 개방이라고 명시됐습니다. 이란은 벌써부터 60일 후엔 수수료를 부과하겠단 입장입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통행료도 부과되지 않는다는 합의를 마쳤습니다.]
전쟁 전처럼 호르무즈 해협은 무료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지만 이란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본 협상이 이뤄지는 60일이 지나면 수수료를 부과할 권리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선박 보험이나 그 외에 이란과 오만 측이 비율에 따라 제공하게 될 여러 서비스 등의 비용들이 (선박 등) 비율에 따라 산정될 것이며, 징수될 것입니다.]
누구 말이 진실인지 논란이 커진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가 언론 브리핑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호르무즈 해협은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도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무료 통항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밴스/미국 부통령 : 우리의 기대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되는 것입니다.]
양측이 전자 서명한 양해각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영구적인 무료 통항'은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인정한 겁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양해 각서는 한 장 반 분량으로 구체성이 떨어져 본 협상에서 많은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밴스/미국 부통령 : 이번 양해각서 한 페이지 반 분량으로, 매우 개괄적인 문서입니다. 우리는 구체적인 세부 사안들을 향후 이어질 기술 협상 단계에서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란 재건 자금이 양해 각서에 들어갔다는 이란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종전 협상에서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한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 기금 조성이 논의됐다며, 유럽과 미국, 일본과 한국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를 겨냥한 듯 이란에 돈을 지급한다는 건 야당이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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