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이 야당의 중재로 '잠실 개표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한 시위 참가자의 반대로 결국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16일) 오후 4시쯤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취재진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 10분쯤 체육단체·경찰과 경기장 진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두 시간 만에 상황 종료를 알린 것입니다.
앞서 장 대표는 각 체육단체에서 두 명씩 차례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이 과정을 공개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과 언론사 촬영기자 2팀이 동행해 생중계하는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장 대표가 이를 발표하고 현장의 시위 참가자 다수가 동의를 표하면서 중재안은 사실상 추인됐습니다.
그에 따라 단체와 취재진의 경기장 진입 준비가 완료됐지만 출입문 앞에서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청년 한 명이 문을 붙잡고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저는 단 한 분이라도 저 문을 막고 계신다면 저는 오늘 강제로 이 일을 진행할 의사가 없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두 시간가량 여성을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자 장 대표는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성사되는 듯했던 경기장 진입이 불발되자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환호하며 2-1 게이트 문을 청 테이프와 끈으로 묶어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반면 개표소 봉쇄 시위 11일 만에 사무실에서 업무 자료 반출을 기대했던 체육단체 직원들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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