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
지난해 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부채 비율도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8.6%로, 전 분기 말보다 0.8%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 3분기 말(8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말 99.1%로 고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해 2024년 말 89.6%로 90%를 밑돌았습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말 89.5%, 2분기 말 89.7%, 3분기 말 89.4% 등으로 비교적 횡보하다 4분기 말 88.6%로 뚝 떨어졌습니다.
명목 GDP 증가세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올해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17.1%로 1995년 3분기(19.2%) 이후 최고에 달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국은행과 금융당국 등은 이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80% 아래로 낮추는 것으로 목표로 제시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47.7%에서 45.7%로 불과 3개월 만에 2.0%p 뚝 떨어졌습니다.
이 비율이 한 번에 2.0%p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정부부채 비율은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 등에 지난해 2분기 말(47.8%) 역대 최고치에 달했으나, 3분기 말 47.7%로 주춤했고, 4분기 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2024년 말(43.6%)과 비교하면 여전히 2.0%p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향후 명목 GDP가 급증하면서 이 비율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1일 한은 국제콘퍼런스에서 "명목 GDP 성장률이 아주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나 공공부채 비율에도 상당히 유익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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