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어제(15일) 일부 지역 선거 무효 소청을 내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국민 참정권을 제 손으로 짓밟는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공정선거 원칙에 부합한다는 믿음 아래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재선거 소청 결정과 관련해 음모론을 무한 반복하는 국민의힘이 기어이 묻지마 소청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표가 모자랐던 곳은 일부 투표소인데, 국민의힘은 멀쩡한 시민들 전체 표까지 무효로 돌리자고 한다며 국민 참정권을 짓밟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그토록 외치던 국민 참정권을 제 손으로 짓밟은 자가당착입니다. 국민의힘은 묻지마 소청과 음모론 선동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대구와 경남은 왜 소청 제기를 하지 않았냐며 소청 제기 기준이 '윤 어게인' 당선 여부냐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울산, 전남광주 6개 지역에 대해서만 전면 재선거 소청을 제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서울도 소청 제기 대상에 포함된 걸 두고 국힘 내부에서도 '장동혁 대표 사퇴'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장 대표는 "원칙과 국민 참정권 문제"라며 "유불리에 따라 결정한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소청 제기 결정은 공정선거 원칙에 부합한다는 믿음 아래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당의 정치적 유불리보다 오로지 국민의 참정권 훼손(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당 지도부는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썼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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