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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현도 "종전 아닌 휴전으로 봐야…핵협상은 이제 시작이지만 잘 되기 어려운 상황"

- 미·이란 종전 합의안? 이란 제안에 가까운 틀
- 종전 합의 먼저하고 60일 동안 핵협상 마무리로
- 기간 내 핵협상 될 가능성 낮아…시간은 이란 편
- 美 석유 재고량 바닥나 이란 측 요구 들어준 것
- 주요 관건은 호르무즈 통행료…미·이란 말 달라
- 이란, 통행료 아니지만 '팁' 개념의 수수료 요구
- 협상 안 돼도 재전쟁은 쉽지 않을 것…길게 끌 듯
- 이스라엘 재공격도 가능…이란이 참느냐의 문제
- MOU 내용? 이란 재산 풀고 재건비 3천억 제공
- 미국 동맹국들이 값 치를 것…아랍국가 딜레마로
- 이란 핵 포기 가능성? 평화적 핵 개발 허용이 관건
- 트럼프 전쟁 성과? 없다…이란 정권 교체도 실패
- 이후 중동? 이스라엘-튀르키예 경쟁 심해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MHz 7:00 ~ 09:00)
■ 일자 : 2026년 6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태현 : 미국과 이란이 개전 106일 만에 종전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공식서명만을 앞두고 있는데요. 종전 소식을 이번에는 진짜 믿어도 되는 건지. 박현도 서강대 유럽메나연구소 교수와 중동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박현도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 양치기 소년 같은 스타일이 좀 있어서요. 한 40번 했다는 거거든요.

▶박현도 : 정확하게 37번이나 했다 그러더라고요, 37번.

▷김태현 : 이번엔 진짜예요?

▶박현도 : 일단 양해각서는 합의를 했으니까요. 그런데 종전협상을 하기 위한 쉽게 말하면 그 틀에 합의한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도 종전한다 만다 했을 때 아파치헬기 격추됐잖아요. 미국이 뭐 공습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박현도 : 네.

▷김태현 : 그다음에 이스라엘이랑 또 레바논도 시끌시끌했었잖아요.

▶박현도 : 네.

▷김태현 : 그런데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박현도 : 그냥 결정판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한 다음에 이란이 보복을 할 거라고 봤거든요.

▷김태현 : 네, 당연히.

▶박현도 : 그런데 이란이 그냥 보복을 중단했어요.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합의 MOU에 들어간 거지요. 그런데 이 틀 자체가 이란이 요청하던 틀이에요. 먼저 종전부터 한 다음에 그다음에 핵협상하자. 미국은 아니다, 같이 하자. 그래서 줄다리기를 했는데 결국은 미국이 그냥 포기한 겁니다.

▷김태현 : 그건 이란은 왜 그걸 요구한 거예요?

▶박현도 : 이란은 왜냐하면 종전협상을 한 다음에 핵협정을 해야 하지. 질질 끌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미국이 계속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이거지요.

▷김태현 : 그렇구나.

▶박현도 : 계속 공격하기 때문에 이란은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설들을 보면 지금 이 안이 2주 전에는 됐다는 거예요.

▷김태현 : 이미?

▶박현도 : 2주 전에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그걸 바꾸려 그러다가 결국은 못 바꾼 거지요. 그래서 그러면서 그냥 미국이 내려놨다.

▷김태현 : 트럼프 대통령은 핵협상까지 이번에 마무리 짓는 걸로?

▶박현도 : 핵협상이든 뭐든 뭔가 좀 마음에 안 드는 조건이 있어서 2주 동안 계속적으로 바꾸려고 노력을 했는데요. 결국은 그래서 안 될 뻔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미국이 내려놓고, 카타르가 이란에 가서 미국이 이거 포기했다 그러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거지요.

▷김태현 : 스위스에서 19일에 사인한다 그러던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갈 가능성도 있나요?

▶박현도 : 뭐 갈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란 쪽에서는 아마 지금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아니면 외교부 외교장관은 분명히 갈 테고요. 갈리바프가 간다는 얘기가 있기는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교수님, 이게 평화협정이면 제일 좋은 거고요. 일단 종전, 싸움만 안 한다는 거잖아요.

▶박현도 : 네.

▷김태현 : 종전협정 해서 양측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가 아니고, 양해각서란 말이에요.

▶박현도 : 네, 양해각서입니다.

▷김태현 : 양해각서는 사실 구속력이 좀 없잖아요.

▶박현도 : 더 잘 아시잖아요. 저도 많이 양해각서 많이 해 봤습니다.

▷김태현 : 양해각서 그거 그냥 하는 거잖아요.

▶박현도 : 네. 사인 잘하지요, 열심히 잘하지요.

▷김태현 : 쉽게 말해서 우리 잘하자 뭐 이런 거잖아요.

▶박현도 : 네. 그리고 이제 주로 대회용이 많지요. 저도 그렇게 신뢰감 있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왜 지금 양해각서 형태로 하는 거예요?

▶박현도 : 다른 전쟁을 끝낼 방법이 없으니까요. 이렇게라도 전쟁을 일단은 매조지를 해야지만 그다음에 뭘 할 수 있는데요. 전쟁이 안 끝났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양해각서 하고, 그다음에 본 진짜 종전협상까지는 뭐 하겠다는 거예요?

▶박현도 : 60일 동안 핵문제도 나름 다루겠다는 겁니다. 핵문제를 다루겠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일단 잠시 휴전 같은 거네요.

▶박현도 : 네. 일단 전쟁 끝내고. 그다음에 끝낸 상태에서 서로 공격한다라는 그 두려움 없이, 특히 이란 쪽에서 두려움 없이 핵협정을 하자.

▷김태현 : 일단 전쟁은 끝내고, 전쟁 잠깐 휴전하고, 호르무즈 개방하고 60일 동안 핵협상?

▶박현도 : 네. 그런데 그 내용들을 보면 아주 뭐 좋기는 해요. 전쟁 안 하고, 앞으로 내정간섭 안 하고, 미군이 주변에 다 철수하고, 공격 안 하고 이런 게 다 담겨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상태가 돼야지만 이란은 우리는 핵협정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그냥 그걸 받아들여 받인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60일 동안 핵협상해서 핵협상이 타결이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박현도 : 안 되면 다시 전쟁이지요. 전쟁을 하거나 뭘 하든가.

▷김태현 : 또 연장을 하거나?

▶박현도 : 네. 그런데 저는 가능성은 낮게 봐요.

▷김태현 : 그래요?

▶박현도 : 핵협정이 될 가능성은 낮아요.

▷김태현 : 핵협상이 될 가능성이 낮다?

▶박현도 : 네.

▷김태현 : 그러면 다시 전쟁이에요?

▶박현도 : 전쟁을 안 하더라도 계속 협상하겠지요.

▷김태현 : 그 협상이 60일 내에 안 되고 질질질질 끌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박현도 : 네. 이란으로서는 이제부터는 급할 게 없어요. 시간은 이란 편입니다. 계속 시간으로 이란 편이에요. 이번에도 사실은 핵협정 이번에 MOU를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석유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미국이 재고량이 거의 바닥났어요.

▷김태현 : 석유재고량이요?

▶박현도 : 네. 석유재고량이 미국도 위태위태하거든요.

▷김태현 : 알래스카에 많잖아요.

▶박현도 : 아니요. 재고량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현도 : 이를테면 오클라호마의 쿠싱 같은 데 비축량이 보통 2,000만 배럴이 떨어지면 안 되는데, 2,160만 배럴밖에 안 남았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160만 배럴이면 끝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도 지금 아슬아슬하고, 모든 나라들이 비축량이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유가가 지난 한 2주 전까지만 해도 유가가 생산지에서 57%가 올랐거든요. 제가 한번 계산해 봤어요. 57%면 우리 지금 휘발유가가 얼마여야 되느냐, 2,500원이어야 돼요. 그런데 다른 모든 국가가 지금 눌러놓고 있었거든요. 한계가 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석유 때문에 종전하고, 호르무즈 개방하고, 그다음에 60일 동안 핵협상을 한번 해 보자 요건데요.

▶박현도 : 네.

▷김태현 : 호르무즈 있잖아요. 돈 받아요?

▶박현도 : 그러니까요.

▷김태현 : 통행료요.

▶박현도 : 그러니까 우리가 정확한 거는 19일에 서명한 다음에 그 전문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건은 이란 쪽에서 나오는 것만 얘기를 하고 있어요, 14개 항을요.

▷김태현 : 네.

▶박현도 : 그러니까 이란 쪽에서는 완전한 승리다 하면서 내놓은 안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과 완전히 달라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전처럼 돈 한푼도 내지 않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그랬는데요.

▷김태현 : 네.

▶박현도 : 이란 쪽에서는 이란어로 하지네(hazineh, 수수료)라 그러는데, 이거 피(fee)를 받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톨(toll)은 아니고, 통행료는 아닌데요.

▷김태현 : 뭐 그게 그거이지요.

▶박현도 : 그러니까 단어가 일단 달라요. 페르시아에서는 아바레즈(avarez, 통행료)하고 하지네(hazineh, 수수료)라 그러는데요. 아바레즈라고 하면 통행료인데, 톨(toll)인데요. 요번에 쓴 단어는 하지네라 그래서 이거는 그냥 서비스 차지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요. 그러면 이게 원래 국제법상 돈 받으면 안 되잖아요, 통행료를.

▶박현도 : 안 되지요.

▷김태현 : 그거 때문에 용어를 좀 바꿔서 국제법에 어긋나지 않는 척하면서 돈은 받겠다 뭐 이런.

▶박현도 : 아마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내용은 통행하는 건 안 받는데, 우리가 혹시라도 안전하게 길도 안내해 줘야 되고. 그러니까 그렇게 서비스 차지를 받겠다라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박현도 : 그런데 미국은 그것도 아니라 그랬는데요. 또 어저께 이란 보도에서는 미국도 양해를 했다는 얘기가 나와요.

▷김태현 : 이런 거네. 식사는 공짜로 드리는데 종업원 팁을 주셔야 됩니다. 그러면 이런 느낌인 거잖아요.

▶박현도 : 네. 그런데 팁이 통행료하고 똑같으면 골치 아픈 거지요.

▷김태현 :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러면 사인을 하고 물건이 나와봐야 아는 거지요?

▶박현도 : 그렇지요. 나와봐야 알고요.

▷김태현 : 보도마다 조금 차이가 있어서요.

▶박현도 :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과 이란 쪽에 얘기한 것이 완전히 달라요.

▷김태현 : 그게 제일 중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결국 핵협상인데요. 이게 이란이 질질 끌면서 60일 내에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그다음에 어떻게 되는 거예요? 60일 지나면 또 시간 연장 연장 이렇게 하게 되면요.

▶박현도 : 연장할 가능성이 있지요. 다시 전쟁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김태현 : 다시 전쟁하기에는요.

▶박현도 : 네. 그러니까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제가 잠깐 전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핵협상을 이번에 MOU에 사인한 거는 경제가 너무 안 좋다.

▷김태현 : 지금?

▶박현도 : 경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전쟁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네타냐후 총리라든지 미국 내 친이스라엘 로비세력들의 말을 지금 누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요.

▷김태현 : 현재로서는요.

▶박현도 : 네. 그런데 만약에 경제가 괜찮아지고, 압력에 못 이기면 또다시 반대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이지요. 지금 경제가 너무 안 좋으니까요.

▷김태현 : 그런데 말씀하신 일단은 미국 내의 친이스라엘 세력과 그다음에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하고 누른다는 거잖아요, 경제 때문에요.

▶박현도 : 네.

▷김태현 : 그런데 그 정도로 그러면 이스라엘하고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계속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거잖아요.

▶박현도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은 왜 또 조용해요?

▶박현도 : 지금 일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고, 숨 고르기 하고 있는 거지요. 그렇지만 이란이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거는 이건 좋은 합의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좋은 합의가 아니라고 얘기했고요. 언제든지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기본원칙은 그래요.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협상을 하든 간에 그게 이스라엘이 생각하기에 이스라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독자적으로 행동하겠다.

▷김태현 :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네타냐후 총리라는 말이 있잖아요.

▶박현도 : 그렇지요.

▷김태현 : 본인 지금 나름 재판 받아야 되는데 이거 때문에 지금 수사와 재판이 진행이 안 되니까요.

▶박현도 : 맞습니다.

▷김태현 : 다시 한번 네타냐후 총리가 또 여기다 고춧가루 뿌릴 가능성도 있습니까?

▶박현도 : 그럼요. 지금 계속적으로,

▷김태현 : 항상 그래와서요.

▶박현도 : 네. 레바논 계속 공격할 수 있다 하면 계속 공격할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이란이 또 튀어나갈 수도 있잖아요.

▶박현도 : 그렇지요. 이란이 얼마큼 참느냐가 문제가 있지요. 이란이 못 참으면, 나가면 다시 경기를 시작하는 거고요.

▷김태현 : 교수님, 지금 알려진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여기는 어떤 내용들이 또 있습니까? 호르무즈 개방, 그다음에 핵협상 말고요.

▶박현도 : 그다음에 미국과 동맹국이 이란의 전쟁의 복구비로 3,000억 달러를 조성한다. 그리고,

▷김태현 : 동맹국에 우리나라도 들어가는 건데요.

▶박현도 : 그러니까 그 동맹국이라는 게 그 주변 동맹국인지.

▷김태현 :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이런 데요?

▶박현도 : 그렇지요. 그 동맹국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박현도 : 그리고 또 하나는 240억 달러를 일단은 6개월, 그러니까 60일 협상하기 전에 돈을 풀어서 반은 쓰게 하고, 그다음에 나머지를 받는다.

▷김태현 : 동결 자산이요?

▶박현도 : 네. 그거 안 하면 이 협상 안 한다 그랬어요.

▷김태현 : 그러면 이란이 자산이 많이 묶여 있잖아요. 그건 어느 정도 미국이 풀어준다?

▶박현도 : 네, 풀어준다. 조건 없이 풀어주고요. 여러 가지로 지금 계속, 그러니까 모든 조건이 이란 쪽에 전체적으로 되게 좋아요.

▷김태현 : 그러면 미국 측에서 재건비용도 대준다는 거잖아요.

▶박현도 : 재건비용을 댄다라고 하면서 3,000억 달러 기금을 조성한다 그러는데 미국이 되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미국이 이제 또 동맹국들 목 조르겠지요?

▶박현도 : 동맹국들 조르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미국이 이란이 가지고 있던 재산을 풀어줄 거 같은데요. 이란은 아마 그거 얘기할 것 같은데요. 그건 우리 돈이지 너네들이 만들어주는 거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어떤 형식으로 그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 돈은 3,000억 달러와 240억 달러 2개가 걸려 있습니다.

▷김태현 : 카타르하고, 아랍에미리트, 또는 사우디에게 우리가 니네 계속 지켜줄 테니까 돈 내놔 이런 식으로 해서.

▶박현도 : 지금 아랍 국가들도 머리 아픈 게 지금 뭐 미국이 지켜준다 그랬지만 하나도 지켜준 게 없잖아요. 미군기지는 다 파괴됐고, 그리고 다시 재건하려면 미군이 하지 않을 거고, 분명히 각 국가들한테 하라 그럴 텐데요. 그 국가들도 지금 딜레마가 그거 해서 우리한테 도움이 되느냐에 대해서 지금 회의적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또 무슨 내용이 있나요? 지금 종전, 그다음에 이 핵 부분 있잖아요.

▶박현도 : 핵 부분은 앞으로 60일 동안 토의를 할 거니까 지금은 얘기하기가 그렇고요. 보면 NPT 체제, 핵 비확산 조약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그 조약대로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란이 확실히 했고요.

▷김태현 : 네.

▶박현도 : 그다음에 협상기간 동안 미국은 지역 내에서 새로운 군사력을 증강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주변에 있는 미군들을 철수한다.

▷김태현 : 네.

▶박현도 : 그런데 중요한 거는 돈이에요, 240억 달러. 그리고 협정이 되면 그냥 그 둘과 협정해서 우리 약속하고 도장 찍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모든 걸 유엔 안보리에서 승인하는 걸로 확인한다.

▷김태현 : 이란이 결국 핵을 포기할 거라고 보세요?

▶박현도 : 핵을 포기한다는 게 어떤 의미냐에 따라 다른데요. 이란은 핵을 핵능력을 갖고 싶어해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박현도 : 갖고 싶어하기 때문에 핵 문턱국가로는 남고 싶어할 겁니다. 그런데 그걸 얼마큼 미국이 제어하느냐가 여기에 관건이지요. 미국은 아예 핵무기를 만들지 마라. 그러니까 이란은 우리 안 만든다 그러지 않았느냐. 그러면 미국은 니네 그 평화적인 핵개발 자체도 그냥 하지 마.

▷김태현 : 아예 하지 마?

▶박현도 : 하지 마. 그건 너네 핵 만들 거야. 우리는 5%라도 만들 건데? 아니야, 그건 너 핵 만들 거야. 그래서 이건 완전히 다른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란은 우리는 핵무기는 만들지 않는데, 평화적인 핵개발은 하겠다.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갈 5%, 그다음에 의료용기기 20% 거기까지는 하겠다는 거고요. 미국은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너네 거기서 안 끝나고 너네 분명히 만들 거니까.

▷김태현 : 그것만 가지고 있어도 불안해 이런 얘기군요.

▶박현도 : 그다음에 아예 다 끝내버려, 없애버려. 이 둘의 차이가 완전히 커요. 그게 앞으로 60일 동안 해야 될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교수님, 여기서 손익계산서를 우리가 한번 따져봐야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통해서 얻은 게 1이라도 있습니까?

▶박현도 : 없어요.

▷김태현 : 없지요?

▶박현도 : 안 하고 더 얻을 게 많은 전쟁이었습니다. 그러고 아까 앞에 우리 기자님하고 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했는지 모르겠다 그랬지 않습니까. 전쟁의 목적은 명백했어요, 정권교체였어요. 이란 정권교체를 하면, 정권 수뇌부를 다 죽이면 시위대가 나와서 시위를 하고 정권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패한 거지요.

▷김태현 : 이란이 더 단단해졌어요.

▶박현도 : 네, 실패했어요. 그러니까 이란 사람들이 그렇게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부자(父子)세습을 미국이 만들어준 거예요.

▷김태현 : 그러네.

▶박현도 : 네.

▷김태현 : 그 잘못된 오판은 역시 이스라엘 쪽의 잘못된 정보로부터 시작된 겁니까?

▶박현도 : 네. 네타냐후 총리의 정보, 그다음에 모사드의 정보 그거를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었을 때 헤그세스 국방장관만 좋다고 얘기를 하고, 나머지는 다 아니라고 얘기했는데요. 결국에는 아니라고 한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지요.

▷김태현 : 이란의 레짐체인지는 이제 영원히 불가능해진 거지요? 이렇게 되면요.

▶박현도 : 이란 레림체인지가 가능한 건 딱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평화적으로 경제가 돌아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이 더 깨어나면 그때는 가능해요.

▷김태현 : 신정정치체제가 그렇게 해서요?

▶박현도 : 그러니까 이란은 그 체제 내에서도 민주주의 발전을 이루어왔거든요. 그런데 2016년 선거가 대표적인 케이스이고요. 그런데 2018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걸 제재를 하면서 모든 게 끝나버렸습니다. 이란 내에 개혁세력, 중도세력이 다 죽어버렸어요. 그걸 다시 살리려면 이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돼요.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이란은 여전히 강경파의 나라가 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으로 중동 안보지형은 어떻게 재편될 걸로 보세요?

▶박현도 : 이게 상당히 복잡한 문제인데요. 지금은 이란은 그렇다 치지만, 이란이 끝난다고 해서 중동이 다 끝난 건 아니고요. 지금 또 하나의 전선이 형성이 되고 있는 게 그리스하고 터키거든요.

▷김태현 : 거기 원래 전통적으로 사이가 별로 좋지 않잖아요.

▶박현도 : 사이가 안 좋은데요. 그리스 쪽으로 지금 이스라엘이 붙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현도 :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과 그리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의 경쟁이 굉장히 심해질 겁니다. 그리고 튀르키예가 예전과는 달리, 그전과는 달리 말을 아끼지 않아요.

▷김태현 : 거기도 강성이니까요.

▶박현도 : 네. 예루살렘도 우리 거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 나오고 있거든요. 예루살렘도 옛날에 우리 거 맞다, 1917년까지.

▷김태현 : 아주 옛날에는 맞았지요.

▶박현도 : 그런데 그거를 얘기를 포기 못하고, 앞으로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하겠다고 대통령 아들이 그런 얘기를 계속적으로 공개적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스라엘이 생각할 때 또 다른 제2의 이란은 이제 튀르키예예요.

▷김태현 : 그래요?

▶박현도 :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긴장이 굉장히 높습니다.

▷김태현 : 튀르키예는 나토 가입국가 아니에요?

▶박현도 : 그렇지요. 나토 가입국가 그게 하나 지금 유일하게 분쟁을 막고 있는 건데요. 요즘 완전히 망가진 국제질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또 튀르키예 얘기 한번 해 봐야 되겠네요. 오스만튀르크의 부활을 꿈꾸는 건가요, 에르도안 대통령이요. 여기까지 하지요.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현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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