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파트 출입구 인근 웨딩홀 추진에 주민 반발…"교통 혼잡 우려"

아파트 출입구 인근 웨딩홀 추진에 주민 반발…"교통 혼잡 우려"
▲ 아파트 주변 웨딩홀 부지

인천 시내 아파트 출입구 인근에 대규모 주차장을 갖춘 웨딩홀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교통 혼잡 우려를 이유로 건축 허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웨딩홀 사업시행자는 지난 3월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7천691㎡ 부지에 지상 8층짜리 웨딩홀 건축 허가를 구에 신청했습니다.

해당 건물 1∼5층에는 635면 규모 주차장이, 6∼8층에는 웨딩홀과 뷔페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부지는 616가구 규모 아파트와 폭 11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웨딩홀 차량 진출입로는 이 도로를 이용하도록 계획됐습니다.

웨딩홀 바로 옆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대형마트도 오는 9월 준공 예정입니다.

앞서 미추홀구 건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웨딩홀 건축에 대한 1차 심의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사업시행자 측은 사유지를 편입해 기존 2차로 도로를 3차로로 확장하는 계획 등 보완사항을 반영해 재심의를 신청했고, 구 건축위원회는 지난 1월 이를 조건부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웨딩홀과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도로 1차로 확장만으로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웨딩홀 예정지 옆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건부 의결이라는 재심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웨딩홀 진출입로를 아파트 후문 출입구 쪽에 둘 것이 아니라 대로변 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구가 건축을 허가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추홀구는 해당 대로변 구간이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차량 출입이 제한된 구간이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쪽에 진출입로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들과 두 차례 만났고 사업시행자 측에 주민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며 "대로변 진출입로 설치는 어렵지만, 웨딩홀 하객 차량이 아파트 후문 출입구 방향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좌회전을 막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축법상 요건을 충족하면 행정기관이 허가를 임의로 막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최종 허가 여부는 관계 법령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