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도 어제(15일) 5% 넘게 올랐습니다. 환율도 일단 내리긴 했지만, 치솟은 물가가 잡힐진 더 지켜봐야 한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 시작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5.2% 오른 8,545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6% 넘게 오르며 장을 이끌었고,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항공주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종전 합의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했습니다.
8.7원 내린 1,51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내리면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지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전쟁으로 원유 생산시설 상당수가 파괴돼 국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유가가 2분기 85달러, 내년 4분기에도 여전히 90달러까지 유지될 수 있단 전망도 있습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장 : 보험료나 또는 운임 이런 것들이 다시 떨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이란 전쟁 이전처럼 (유가가)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또, 국제 유가 하락분이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그동안 오른 에너지 가격이 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가능성도 큽니다.
환율 역시 내렸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유가와 함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강달러가 갑자기 사라질 것 같지는 않고요. (외국인들의) 기계적인 매수나 매도 부분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여전한 물가 우려에 한국은행이 예고한 대로 올 하반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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