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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물 '버티기'…동생 꿔준 돈 더 늘었다

<앵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해 7월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지적됐던 문제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더 악화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성숙 총리 후보자 동생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커피숍입니다.

벽이 뚫린 두 건물 사이로 연결 통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20년, 이 건물 두 채를 샀습니다.

종로구청은 지난해 7월, 한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의 인사청문을 받을 때 이미 해당 통로는 불법 증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성숙/국무총리 후보자 (지난해 7월) : 종로구청과 관련 사항(불법 증축) 그 말씀 들어서 조정할 부분들 지금 협의 말씀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후보자는 이행강제금 13만 원만 내고 불법 증축물을 그대로 둔 채, 1년 가까이 버텼습니다.

'건축물대장'을 떼어 보니 여전히 '위반 건축물'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철거공사 예정'이라고 적힌 철제 펜스가 들어섰습니다.

[근처 주민 : (철제 펜스 설치) 10일 넘었나,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정도 된 것 같은데. (이후에 중장비가 와서 뭘 하거나 인부가 와서 뭘 하거나 이건 아직 없었죠?) 네, 아직 뭐 그런 건 본 건 없는 거 같아요.]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는 한 후보자가 동생에게 2016년에 빌려줬단 2억 4천500만 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차용증도 따로 없는 데다, 한 후보자가 9년 동안 이자도 안 받은 걸로 나타나면서 '증여세 탈루 의혹'이 일었습니다.

지난해 7월, 한 후보자는 동생이 대여금의 이자에 대한 증여세 1천127만 원을 냈단 해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원금이 줄기는커녕 한 후보자가 오히려 지난 2월, 동생에게 3년 만기로 1억 원을 더 꿔준 걸로 드러났습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은 동생 대여금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문제는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신진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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