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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책임" 일파만파…불붙는 '명청 대전'

<앵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말, '여당의 책임'을 강조한 SNS 메시지를 내놓은 뒤 민주당에선 해석을 놓고, 친명계와 친청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15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여당의 책임'이란 SNS 메시지를 놓고, 민주당 친명계에선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거다, 친청계에선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거다, 엇갈린 해석이 많았습니다.

그 뒤 처음 열린 민주당 지도부 회의.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이렇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밖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마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 긴장해야 합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일과 12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8%, 국민의힘은 44.3%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에 있는데, 정 대표 면전에서 '지지율 역전'을 언급하며 사실상 책임론을 제기한 셈입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 개혁,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으로의 개혁이 멈추거나 결코 후퇴해선 안 됩니다.]

[박규환/민주당 최고위원 : 당은 당의 일에, 내각은 내각이 할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리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펼쳐진 건데,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당의 책임' 메시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이런 상찬만 건넸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은 월드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민석 총리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정 대표의 당 대표로서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성찰해야 할 정도의 만족스럽지 않은, 승리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기에, 성찰 속에서 평가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한흥수·서승현·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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