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의 채무불이행 사태 사흘 만에, 중앙그룹 지주사와 JTBC 등 핵심 계열사들이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앙일보는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이 오늘(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 등이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홍정도/중앙그룹 부회장 : 중앙홀딩스와 일부 계열사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오늘의 상황을 초래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회생 절차를 신청한 건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인 JTBC, 메가박스중앙, 그리고 중앙피앤아이와 콘텐트리중앙 등 5개사입니다.
이와 별도로 중앙일보는 "그룹의 모태로서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해 기업구조개선작업인 워크아웃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홍정도/중앙그룹 부회장 : JTBC, 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의 수많은 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오늘, JTBC의 신용등급을 원금 또는 이자 지급 불능 상태를 뜻하는 최하위 'D'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종합편성채널이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건 지난 2011년 종편 개국 이후 처음입니다.
미디어 환경이 OTT와 유튜브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각종 규제에 묶인 TV 광고 시장이 위축된 데다, 대규모 콘텐츠 투자와 차입 부담이 누적되면서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단 분석입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JTBC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재무 상황에 주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 JTBC의 경우는 재승인 과정의 주요 평가 사항에 재무·기술 분야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목해서 살펴보게 될 것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앞으로 한 달 정도에 걸쳐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하는데,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을 선고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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