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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헤더' 동점골…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

행운의 '헤더' 동점골…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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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은,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 못지않게, 경기 후 관중석을 깨끗하게 정리한 일본 관중들의 매너도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FIFA 랭킹 8위 네덜란드와 18위 일본은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힌 맞대결에서 긴장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기선은 네덜란드가 제압했습니다.

후반 6분 '캡틴' 반다이크가 골문 구석을 노린 정확한 헤더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일본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6분 뒤 나카무라가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송곳 같은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네덜란드가 후반 19분 서머빌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다시 리드를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3분 일본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의 강력한 헤더가 동료 카마다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인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힌 F조 1차전에서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두 팀은 승점 1점씩 확보했습니다.

[모리야스/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두 차례나 뒤진 상황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팀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번 승점 1점은 매우 가치 있는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극적인 승부,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라는 평가 속에 일본 팬들의 매너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어린아이부터 휠체어를 탄 팬까지 파란색 봉투를 들고 관중석 쓰레기를 한 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1998년 첫 월드컵 이후 세계적인 화제가 된 일본 팬들의 '청소 문화'와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일본의 탄탄한 경기력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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