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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화영 거짓말탐지기' 보고서 보니…"'술 마셨다' 진실 가능성 높다"

[단독] '이화영 거짓말탐지기' 보고서 보니…"'술 마셨다' 진실 가능성 높다"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신빙성이 높다는 내용이 담긴 거짓말 탐지기 조사 보고서를 SBS가 확인했습니다.

SBS가 확인한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이 전 부지사 통합심리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에 대해 거짓말 탐지 조사 중 생체 반응 검사와 행동 반응 분석 모두 진술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대검은 '연어 술 파티' 논란이 발생한 지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또는 영상녹화실에 소주가 반입됐는지, 또 반입된 소주를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마셨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작성된 보고서에는 '2023년 5월 17일에 수원지검 1313호 영상녹화실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는데, 우선 그 근거로 심리 생리 검사 결과를 들었습니다.

심리 생리 검사는 피검사자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심리 상태 변화가 발생하면서 생리 반응에 변화가 이뤄져 거짓말을 감지하는 원리인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신체 반응에 별다른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같은 대검찰청의 조사 내용은 지난해부터 해당 의혹을 조사해 온 서울고검 인권침해TF에 제출됐고, 이 결과는 박상용 검사의 징계 자료로 활용됐습니다.

대검은 이 전 부지사의 생리 반응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질문을 3차례 이상 반복해 물어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검은 행동 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는데, 음주 여부 등을 대답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할 때 발생하는 여러 행동 신호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보고서는 이 전 부지시가 조사 과정에서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기억이 오염됐을 가능성까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며,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는 사람에게서 보이는 행동 패턴이 포착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서울고검TF는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위증죄 등 혐의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하는 수원지법에 이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관련 내용은 배심원들의 판단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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