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도 종전 합의가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전쟁 중단 사실을 알리며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 TV를 통해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전쟁과 군사 작전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은 오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이란 외무차관 (전화 인터뷰) : 양해각서의 문구가 확정됐습니다. 공식 서명은 오는 금요일에 주요 당사국들이 참석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최종 타결 과정과 관련해 가리바바디 차관은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에 와서 약 15시간에 걸친 대화가 이뤄졌다"며, "마지막 쟁점과 요구사항까지 합의문에 반영하기 전까지는 양해각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양해각서는 단순한 외교의 산물이 아니라, 이란의 군사적 성과, 순교자들의 피, 국민의 굳건한 의지, 군대에 대한 지지, 혁명 최고 지도자의 조치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60일간 진행될 것이라며 "상대측의 위반 행위"가 있을 경우 이란 정부도 자체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특히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 적은 모든 목표에서 패배했고,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전면에 내세워 전쟁을 지속해 왔지만 미국의 전면적인 해상 봉쇄, 미국과 상대해야 하는 군사적 부담, 내부 민심 악화로 타협을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 법정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이미 악화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측에서는 종전 협상 수석 대표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서명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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