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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 "이걸 혼자?" 죽음의 일폭탄..결국 해법은 또 공무원 '분노'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들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지난 5일, 한 직원은 "선관위가 잘못한 건 인정하더라도 선거 시스템이 과부하된 현 상황은 알려야 한다"면서 "근본적 원인은 살인적 업무량과 적은 인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0일, 또 다른 직원은 "1명이 100곳 이상의 투표소를 관리하는데, 용지가 부족하다는 연락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면 혼자 처리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 선관위의 경우, 직원은 13명이 있었는데 이들 중 서너 명 정도가 관할 투표소 146곳의 투표 상황 관리를 담당해야 했고, 개표 준비도 해야 했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었다는 게 선관위 측 설명입니다.

다른 시군구의 기초 단위 선관위의 인력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동시선거에서 구시군 선관위가 처리하는 업무량과 물류량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업무 체계의 근본적 개편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직원들이 내부 게시판에서 쏟아내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선거 업무에 동원되는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비할 수 있는 비상 인력들을 마련하면 되는 거잖아요. 선거 위임 사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

여야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는 데 일단 뜻을 모아가고 있는데, 상임위원 확대를 비롯한 선관위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을 위한 입법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게시판 보니.."한 명이 100곳 이상 관리, 역부족" (2026.06.15 모닝와이드)

(취재 : 박재연, 영상취재 : 이승환·양현철,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장채우, 제작 :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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