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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서명 몇 시간 지연…화났다"

트럼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서명 몇 시간 지연…화났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을 공습한 것을 비판하며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인근 공습과 이란의 보복 위협에도 종전 MOU를 위한 미국과 이란 간 논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흔들렸다. 그것이 서명을 몇 시간 지연시켰다"며 "지금쯤 서명할 예정이었는데, 지금부터 몇 시간 뒤로 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협상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지만, 종전 합의 서명이 여전히 이날 중 이뤄질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은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먼저 공격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사망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왜 빌어먹을 공격을 해야만 했나. 정말 화가 났다"며 "우리가 서명하기 한 시간 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망할 판단력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아침 베이루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우리가 이란과의 평화 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특별한 날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80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은 MOU 체결이 임박한 것은 맞지만, 체결 날짜는 미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함으로써 체결을 목전에 둔 종전 합의가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위협에 맞서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이스라엘)이 대응한 공격은 매우 작고 의미 없는 것이었다. 다친 사람도 없다"며 "이 중요한 절차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자국 영공에 무인기 3기를 들여보냈다는 이유로 14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레바논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해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합의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레바논 어디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더는 있어선 안 된다. 헤즈볼라를 포함한 다른 어떤 당사자도 이스라엘을 더 공격해선 안 된다"며 "이것은 길고 아름다운 평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기회를) 날려버리지 말자"고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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