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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여든 2030…'개표소 봉쇄' 시위 두 번째 주말

<앵커>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서울 올림픽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엔 2030 청년층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대규모 인파에 자원봉사자까지 등장한 가운데 시위 현장에 모인 대다수는 '부정선거, 재선거'를 함께 외쳤습니다.

조윤하 기잡니다.

<기자>

9일째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앞.

늦은 밤까지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고 연신 구호를 외칩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시위 참석자는 어젯밤 9시 기준 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주말 최대 3만 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지만,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던 평일과 달리 2030 세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개표소 인근 유동인구는 30대의 비중이 약 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시은/서울 관악구 : 정말 좌우를 떠나서 누가 당선이 되든 모든 걸 떠나서 국민의 주권을 회복해야 하는 일이라는 마음이 들어서….]

[이도협/서울 송파구 : 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분명히 발생했고,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시위 참석자 대부분은 부정선거와 재선거를 함께 외쳤고 일부에선 성조기까지 등장했지만, 정치적 구호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위 참석자 : 미국 국기를 왜 들어야 하는지, 그게 정말 이해가 안 가거든요. 좀 더 많은 공감을 얻으려면 부정선거라는 말을 빼고….]

다만 과격한 행동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의 소지품을 무단으로 검사하고, 언론사 기자를 감금한 시위대 추적에 나섰습니다.

핸드볼 대표팀 사건에 가담한 여성 1명을 특정했지만 아직 추가적인 신원 파악은 이뤄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흘째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합수본은 우선 압수물 분석에 주력한 뒤, 이번 주부터 관련자 소환 조사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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