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우주항공 회사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주식시장에 상장됐습니다. CEO 일론 머스크는 인류 최초의 '조만 장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가치, 너무 부풀려진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19%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2조 1천억 달러를 넘어 미국 내 상장 기업 6위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지분 40% 이상을 갖고 있는 일론 머스크도 재산을 1조 달러, 우리 돈 1천500조 원 이상 가진 역사상 첫 인물이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CEO : 이 장면을 보고 계신 여러분, 스페이스X는 여러분을 달로, 화성으로, 그 너머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뉴욕 나스닥 거래소 앞에 모여 있던 투자자들도 환호하고 기뻐했습니다.
[벤 브로겐/스페이스X 전 직원, 주주 : 스타링크가 있고 인공지능 개발도 하죠. 우주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그 이상의 것들도 만들어 낼 겁니다.]
[이제 당신도 부자네요. (행운이죠.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런데 한 편에서는 스페이스X의 오늘(13일) 주가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분석들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28조 5천억 달러까지 벌어들일 수 있는데, 그중에 90%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나올 거라고 제시했습니다.
우주에 태양광으로 돌아가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겠다는 게 대표적인 사업인데 실현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니콜라스 오웬스/투자사 모닝스타 분석가 : 로켓과 우주 인터넷 시스템만 정착하고 인공지능 사업은 잘 안된다면, 주가는 (현재의 4분의 1인) 40달러가 될 겁니다.]
이번 스페이스X 공모에서 중국과 홍콩 자본은 참여가 배제됐는데, 앞으로 미국 첨단기업 상장 때 비슷한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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