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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찢고 행인 공격…"눈 맞추지 말아야"

큰부리까마귀
▲ 큰부리까마귀

경남 창원에서 최근 까마귀가 행인을 공격하는 등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창원시가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번 달까지 접수된 까마귀 관련 피해 신고는 총 2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쓰레기봉투 훼손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6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건은 소음 민원이었습니다.

민원의 원인이 된 까마귀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로, 성체 몸길이가 약 57cm에 달하는 국내 까마귀류 중 가장 큰 종입니다.

큰부리까마귀는 번식기인 3월에서 7월 사이, 특히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6월 전후로 알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인 방어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남 지역 내 까마귀 피해 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도가 피해 현황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에는 25건이었으나, 2024년 44건, 지난해에는 90건으로 늘었습니다.

창원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레이저 퇴치기 10대를 구입해 각 구청에 배부하고, 순찰을 통해 까마귀를 쫓아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대처 요령을 담은 안내문 2만 부를 제작해 배부하고, 피해 우려 지역에 주의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까마귀의 공격에 대비하려면 우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까마귀와 직접 눈을 맞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 중에는 음식물 노출을 피하고, 위험 구간에서는 뛰지 말고 걸어서 신속히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공격을 받았다면 119 안전센터나 관할 지자체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 보상 조례에 따라 의료기관 치료비 등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까마귀떼를 모두 포획할 수 없는 만큼 피해 예방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며 "경고 표지 구간은 우회하고, 막대기를 휘두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까마귀를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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