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국기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에 30억 달러(약 4조6천억 원) 이상을 송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 자금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동결되어 있던 이란 자산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중동 지역 소식통 2명은 UAE가 총 100억 달러(약 15조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가운데 30억 달러 이상이 이미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 2명은 제공할 자금 규모가 최대 200억 달러(약 30조4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조치는 이란이 UAE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자금이 UAE 자체 자금인지, UAE 금융 시스템에 오랫동안 묶여 있던 이란 계좌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란이 최소 두 개 이상 다른 걸프 아랍 국가와 접촉해 비슷한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상에서는 해외 금융기관에 묶여 있는 이란 석유 수출 대금 등 동결 자산 해제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UAE 정부는 관련 보도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UAE 외무부는 현지시간 13일 성명을 내고 30억 달러 송금을 포함한 모든 관련 보도는 "전적으로 허위이고 아니며 근거가 없다"며 "동결된 이란 자산이 UAE를 통해 해제되거나 이전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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