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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MOU 서명 미·이란 이견…"제네바서" vs "얼굴 보지 말자"

종전 MOU 서명 미·이란 이견…"제네바서" vs "얼굴 보지 말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방식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양측이 유럽에서 직접 만나 MOU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별도 만남 없이 원격으로 서명을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2일 한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일요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명식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MOU 서명식이 주말 유럽에서 열릴 수 있고, 이 경우 자신이 아닌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명식 대표단을 지원하기 위한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 등 선발대가 이미 유럽으로 출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원격으로 서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TV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미국 측 지도부와 직접 대면해 악수하는 모습이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 반미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이란이 미국에 승리했다는 '승리 서사'를 강조하려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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