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대표팀의 경기보다 먼저 열린 공식 개막전에선, 개최국 멕시코가 남아공을 2대 0으로 눌렀는데요. 멕시코의 핵심 수비수 몬테스가 퇴장을 당해서 우리 대표팀과의 2차전에 뛸 수 없는 변수를 만났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우리말 가사가 담긴 대회 주제곡을 열창한 뒤,
[또 넘어져도 나, 또다시 일어나]
8만 관중의 함성 속에 북중미 월드컵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멕시코는 전반 9분 만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사우디 리그 득점왕 출신 키뇨네스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중거리 슛으로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후반 23분 헤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히메네스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멕시코의 2대 0 승리가 확정되자, 아즈테카 경기장뿐만 아니라 멕시코 전역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루벤/멕시코 축구 팬 :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행복해요. 멕시코가 월드컵 우승까지 할 겁니다.]
[안드레아/멕시코 축구 팬 : 멕시코인들에게 이런 벅찬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건 축구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멕시코는 악재도 만났습니다.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추가 시간에 선발 중앙 수비수인 몬테스가 무리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은 겁니다.
195cm의 큰 키와 스피드를 겸비해 우리 대표팀의 김민재처럼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는 몬테스가 한국과 2차전에 뛸 수 없게 되면서, 우리 공격수들이 뚫어야 할 방패가 조금은 약해질 전망입니다.
[아기레/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 몬테스의 태클은 하지 않았어도 될 행동이지만, 어쨌든 그것도 축구의 일부입니다.]
홈팬들과 함께 기분 좋은 첫발을 뗀 멕시코는 우리와의 2차전을 이틀 앞두고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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