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체코전에서 노력의 결실을 '꽃 피우고 싶다'던 주장 손흥민 선수, 동료들과 함께 약속을 지켰는데요. 하지만 몇 차례 기회를 아쉽게 놓치는 바람에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골 신기록'은 다음 멕시코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승리를 다짐한 손흥민은,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어제 기자회견) :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 준비한 거에 꼭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자신의 4번째 월드컵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체코의 장신 수비진을 상대로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빈틈을 노렸습니다.
전성기 못지않게 순간 최고 스피드는 시속 35.2km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빨랐습니다.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6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매섭게 체코의 골문을 위협했는데, 전반 38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빗나가고, 후반 11분, 뒷공간을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게 아쉬웠습니다.
69분 동안 투혼을 불사르며 상대 수비를 괴롭힌 손흥민은 교체 후엔 벤치에서 한마음으로 뛰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저희가 준비한 건 손흥민 선수가 충분히 잘 실행해 줬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우리 손흥민 선수는 득점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도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요.]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14년 브라질에서 1골, 2018년 러시아에서 2골을 터뜨려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하면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짜릿한 역전승의 '화려한 꽃'을 피운 손흥민의 발끝은 이제 다음 멕시코전을 정조준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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