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한 재활용센터에서 사람의 다리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확인에 나섰습니다. 피해자가 어린 학생일 가능성이 제기돼 인천 지역 학교들은 장기 결석한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규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다리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거해 온 재활용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분류하는 과정에서 붕대에 감겨 있는 다리가 발견된 겁니다.
발 크기는 210mm가량으로 혈흔도 있었고, 다리의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는 약 41cm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생활자원회수센터 관계자 : 40cm 정도. 당시에 저희가 측정하거나 그러진 않고 육안으로 보기에 아주 크진 않았습니다.]
국과수 감식 결과 사람의 신체 일부로 확인됐지만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이 전달됐고, 경찰은 즉각 6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자원회수센터는 인천 연수구와 중구의 주택가나 상가 밀집 지역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 : 정확한 건 아닌데 당일 거 저희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걸로.]
경찰은 사건 당일 운행했던 재활용품 수집 차량 30여 대를 특정하고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인천의 전체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장기 결석자를 비롯해 최근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 명단을 요청했습니다.
다리의 크기로 미뤄 어린이거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장기 결석 학생이 있긴 하지만 소재 파악이 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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