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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해 보였는데"…'오현규 결승골'이 더 놀라웠던 이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오현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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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 선수는 경기 전 38도까지 오른 고열을 이겨내고 극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는 등번호도 없는 예비 선수였다가 이후 꾸준히 성장해 이번에는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고열로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오현규는,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갑자기 점심 먹고 열이 엄청 오르더니 '제가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되자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11분 만에 극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백승호의 롱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크로스를 올리자, 힘차게 쇄도하며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에 맞고 굴절된 공은 역전골이 됐습니다.

월드컵 데뷔전 첫 슈팅을 결승골로 완성한 오현규는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인 거 같고, 또 골까지 넣음으로써 승리할 수 있어서 스트라이커로서 다행인 것 같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4년 전 등번호조차 없는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는,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폭풍 성장해 등번호 18번을 달고 당당히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급작스러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오늘 골을 넣으려고 아팠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량도 많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이 들고, 제가 득점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대표팀의 핵심 전력임을 스스로 증명한 오현규는 이제 다음 경기 멕시코전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오늘 승리한 좋은 흐름대로 그리고 겸손하게, (다음 경기가) 멕시코 홈인 만큼 저희가 할 수 있는 거 상대 분석 잘해서 100% 그 이상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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