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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서 역대 세 번째 기록 나왔다…부상 딛고 쓴 '반전'

<앵커>

우리 대표팀의 '중원 엔진' 황인범 선수는 1골에 도움 1개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1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3월에도 발목을 크게 다쳐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뛰지도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인범은 초반부터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부드러운 마르세유 턴과 중거리 슈팅으로 체코의 중원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1대 0으로 뒤진 후반 22분, 뒷공간을 파고들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절묘한 볼 터치로 체코 선수 3명을 속인 뒤 침착하게 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35분엔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로 오현규의 역전골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우리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건 1986년 최순호, 1994년 홍명보에 이어 황인범이 역대 세 번째입니다.

황인범은 팀에서 가장 많은 70개의 패스를 성공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서 서로를 도와주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팀한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황인범은 지난해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지난 3월엔 발목을 크게 다쳐 최종 명단 승선도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시즌을 조기에 마친 뒤 베이스캠프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과달라하라에서 인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부상도 있었고 했지만, 내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려면 뭘 해야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 제가 형들이랑 선수들한테 (건재를) 보여준 것 같아서 다행이고.]

황인범과 함께 이강인도 화려한 발재간으로 체코 선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여러 차례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강인은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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