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카타르의 적극적인 중재를 계기로 급진전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카타르 당국자들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한 중재 작업이 미국과 이란의 핵심 쟁점을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중재자들이 실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합의 타결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타르의 특사 알리 알 타와디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테헤란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이견을 조율했습니다.
이 협상을 통해 가장 큰 난제로 꼽혔던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방식과 향후 핵 협상의 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주 초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수정된 합의 초안을 전달했고, 미국도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 부분 좁혀졌습니다.
미국 정부도 카타르의 중재가 핵심 쟁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이전까지 그동안 양국 간 중재는 파키스탄이 도맡아 해왔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4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회담을 중재하기도 했지만 미국과 이란은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답변 지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는데, 카타르의 중재로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았다"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정용희,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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