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프라니트 모레(왼쪽)과 히만슈 잔그라
인도의 20대 남성이 코미디쇼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네티즌의 질타를 받은 끝에 직장에서 쫓겨났습니다.
어제(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북부 하리아나주의 한 회사에서 웹 개발자로 근무한 히만슈 잔그라(22)는 최근 코미디언 프라니트 모레가 주최한 공개 코미디쇼에 관객으로 참여했습니다.
잔그라는 객석에서 마이크를 넘겨받아 최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저녁 식사로 370루피(약 6천 원) 짜리 치킨 비리야니(닭고기볶음밥)를 사준 대가로 성적인 관계를 은근히 기대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잔그라는 식사 후 자기 차에 태워준 여자친구가 그냥 내려달라고 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는데, 발언이 포함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 사이에서 잔그라의 발언이 밥값의 대가로 육체적 관계를 기대했다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것입니다.
불똥은 잔그라가 근무하는 회사로 번져 그를 인사 조처해야 한다는 문자와 이메일, 항의성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결국 회사 대표는 자사 가치에 맞지 않는 잔그라의 행동으로 회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면서 그를 해고했습니다.
회사 대표는 해고 결정으로 많은 네티즌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징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TOI는 이제 논란의 중심은 잔그라 발언의 적절성 여부로부터 소셜미디어가 공개된 개인 실수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와 네티즌의 집단적 비판으로 피해를 본 개인을 회생시킬 수 있는 여지는 없는가로 옮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코미디쇼 호스트인 모레는 논란이 확산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잔그라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게 실수였다며 사과한 뒤 문제의 동영상을 올린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사진=ND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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