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특히 우리 증시와 연관이 깊은 마이크론 주가는 11% 넘게 뛰었습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과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다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금융시장이 또 한 번 크게 요동쳤습니다.
장 초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미국 도매물가가 1년 전보다 6.5% 오르면서 3년 반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보합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현지시간 오후 1시 반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고, 나스닥이 2.5%, 다우와 S&P 500도 각각 1.86%와 1.75%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훌륭한 일입니다. 다우 지수가 천 포인트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합의를 좋아한다는 뜻이죠. 안 좋아했다면 주가가 떨어졌을 겁니다.]
특히 물가와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도체와 첨단 기술회사들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4% 떨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 당 90달러 밑으로 내려왔는데, 물가도 같이 누그러지면서 중앙은행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진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금리가 이 수준에서 유지될 거라는 전문가 예상이 어제(11일) 32%에서 오늘은 46%로 껑충 뛰었습니다.
큰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기술회사들 부담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에 반도체 관련 회사들 주가를 종합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9% 급등했습니다.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한국 증시와 연관이 깊은 마이크론 주가는 11.6% 뛰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장담이 틀어질 경우에는 오늘 오른 주가를 다시 잃게 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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