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인천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천 연수경찰서에는 배석환 연수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64명 규모의 수사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수사본부에는 연수서 형사과와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수사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앞서 10일 오후 2시 28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한쪽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발견된 신체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 210∼220㎜였고,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센터 직원은 당시 재활용품을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선별하는 과정에서 붕대를 풀어보고 신체 형태가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유전자 분석을 거쳐 발견된 물체가 인체 조직인 것으로 보고, 범죄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센터가 인천 연수구와 중구 재활용품 집하 장소인 점을 고려해 두 지역 아파트와 상가 등을 탐문하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견된 발의 크기로 미뤄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접수된 실종 신고 이력을 점검하면서 인천지역 학교에 공문을 보내 장기 결석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자의 성별이나 나이대는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신원은 불분명하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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