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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어 경기교육감도 '입력 오류'…알고도 늑장 보고

<앵커>

선관위는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들의 득표수를 잘못 입력했습니다. 전북교육감 사태랑 판박입니다.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온전하게 반영됐을 거라는 사회의 신뢰를 선관위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경기교육감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숫자는 693만 911명으로 앞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권자 424명의 투표가 이 결과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선관위는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에서 임태희 후보는 201표, 안민석 후보는 216표를 더 받았다고 정정했습니다.

개표 과정에서 선관위가 투표소 이름을 잘못 입력하면서 다른 곳의 개표 결과가 반영됐던 것입니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서도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경기교육감 후보 2명의 순서가 각각 다르게 인쇄된 2가지 유형의 투표용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입니다.

정정 결과, 이곳에서 임 후보는 31표 줄어들었고, 안 후보는 31표 늘어났습니다.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선관위의 부실 관리가 확인됐습니다.

유권자 1천104명의 투표지를 개표 결과에서 누락한 것입니다.

경기 광주시의 개표 입력 오류와 마찬가지로 투표소 이름을 잘못 적으면서 다른 투표소 결과가 중복 입력된 것입니다.

천호성 후보는 43표를, 이남호 후보는 62표를 원래보다 적게 받게 됐습니다.

전북 선관위는 지난 5일 해당 오류를 인지했는데도, 나흘이나 지난 뒤에야 전북 선관위원장에게 보고해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문제가 된 두 지역 선관위는 각각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개표 결과 입력 오류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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