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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드론전으로 격화…"하루 새 민간인 23명 사망"

수단 내전, 드론전으로 격화…"하루 새 민간인 23명 사망"
▲ 수단 내전 피란민들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최근 드론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하루 새 민간인 23명이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현지 인권단체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내전 중 인권 침해를 조사해 온 '긴급변호사단'은 격전지 중 하나인 북코르도판주의 주도 엘오베이드에서 전날 저녁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드론 공격으로 주거지와 식량 운반 트럭 등이 공격받아 주민 등 2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첫 번째 공습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이후 희생자의 장례를 위해 묘지에 모인 주민들을 겨냥한 추가 공격이 벌어져 4명이 더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어 부서진 주택 주변에서도 드론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13명이 숨졌으며, 이날 새벽에는 엘오베이드 남부 진입로에서 식량을 싣고 오던 트럭도 공격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급변호사단은 이번 공격이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RSF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엘오베이드는 RSF가 장악한 다르푸르 지역과 정부군 통제 지역인 동부를 연결하는 교통로 상에 있으며 RSF는 지난 몇 개월간 이 지역을 부분적으로 포위하고 있습니다.

수단은 1956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2023년 4월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RSF 간 무력 충돌이 내전으로 번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전으로만 4만 명 넘게 숨졌고 전쟁에 따른 기근과 질병 등의 영향까지 포함하면 모두 1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피란민도 1천200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올해 들어 전쟁의 양상이 드론전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1~4월 드론 공격으로만 최소 88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은 수단 내전을 금세기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로 평가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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