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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시진핑 "군대 교류하자"…북한은 정작 '침묵'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과 9일 북한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처음으로 북중 간 군대 교류까지 공개 제안했는데, 북한매체는 정작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금수산영빈관에서 개최된 북중 정상회담 장면입니다.

중국 측에서는 제복을 입은 둥쥔 국방부장이, 북한 측에서는 노광철 국방상이 배석했습니다.

2019년 6월 평양회담 때만 해도 배석하지 않았던 직책의 인사들입니다.

시 주석은 각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자면서 외교, 법집행 분야뿐 아니라 군대 분야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노동신문 기고문에서도 군대 분야 협력을 제안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러우 전쟁 파병으로 북러 관계가 군사적으로 과도하게 밀착하는 상황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평가입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9일) : 중국 측은 조선(북한)과 외교, 법 집행, 군대 등 각 영역의 교류를 강화하여, 중조(중북) 관계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을 의향이 있습니다.]

중국 매체와 달리 북한 매체는 북중 간 군대 교류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습니다.

군사 협력을 적극적으로 천명하는 데에는 북한이 오히려 미온적인 듯 보입니다.

중국과는 경제 협력을, 러시아와는 안보 협력을 추구하는 이른바 '안러경중' 기조인데다, 러우 전쟁 파병으로 사상자가 속출한 직후라는 점을 감안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병으로 북러가 밀착하기 전만 해도 북한의 태도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2022년 8월 리영길 국방상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북중 간 전략 전술적 협동작전을 긴밀히 해가자고 언급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이 사상 첫 북중 연합훈련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때는 중국 측 호응이 없었습니다.

관건은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의 협력이 이뤄질거냐는 것입니다.

가깝게는 다음 달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등을 계기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만큼, 군대 분야 인적 교류부터 물꼬를 틀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나선 상황에서 중국이 한반도 정세를 양안 관계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제기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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