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월드컵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소말리아 출신 심판이 영웅 대접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잇따른 논란에도 책임을 회피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에 선정된 아르탄 심판은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심판으로 선발됐고 미국 비자까지 받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습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끝내 아르탄의 입국을 거부하고 추방 조치했습니다.
오늘(11일) 소말리아로 돌아간 아르탄 심판은 공항에서부터 말 그대로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르탄/국제 심판 : 소말리아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합니다. 신의 뜻이라면 저는 다음 월드컵에 반드시 참가하겠습니다.]
심판 입국 거부 사태에 이란 대표팀 이동 제한 조치 등 혼란이 잇따르고 있지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고,
[인판티노/FIFA 회장 : 때로는 진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FIFA는 '세상의 왕'이 아니고 정부나 경찰을 지배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닙니다.]
결국 자신의 발언을 해명해야 했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 '진정하라'는 의미는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FIFA는 물밑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을 개최지로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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