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서도 차기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정청래 대표 면전에서 대표직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온 가운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의 발언을 놓고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
자신을 겨냥한 선거 책임론과 그에 따른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이재명 대통령을 15번이나 언급하며 '단결'이라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 의총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패배를 했다며 정 대표 면전에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선 장철민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유야무야하는 방식은 안 된다"며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했고, 초선 임미애 의원도 전당대회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서는 정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공개적으로 사퇴 요구 나왔는데….) 잘 들었습니다. (연임 도전을 하실 건가요?) 각자 알아서 판단하세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의 어제 발언에 대해선 친명계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표현인가 했는데 우리 당 대표 입에서 나왔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오늘,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정말 부적절했다, 정말 대단한 실언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정 대표가 차기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내일 광주광역시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6일 광주에서 여권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밀집해 당 대표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호남 당심을 잡으려는 행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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