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 명 줄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었던 2024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감소한 건데요. 중동 전쟁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는 14만 명이나 증발했고, 청년 고용률 감소 폭도 5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면서 취업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바일 가상 공간 체험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올해 초 회사 사정이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직원의 80%를 내보냈습니다.
빈자리는 AI로 메웠습니다.
GPT와 클로드 등을 활용해 개발, 디자인, 영업 분석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송찬우/유니크굿컴퍼니 개발팀장 : 주변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나 팝업스토어 이런 행사들을 에이전트 AI들이 다 수집을 해오고요.]
45명이던 직원이 9명이 됐지만, 회사 경영은 정상 궤도에 올랐습니다.
[송인혁/유니크굿컴퍼니 대표 : 고객 상담하시는 분이 바로 에이전트한테 이야기를 해서 '이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확인해봐줘(라고)' 회사 전체 모든 개발, 기획, 디자인 모든 걸 관장하는….]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신하는 변화의 흐름이 일터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연구 개발과 IT서비스, 법률, 회계 등을 포함하는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 명 가까이 줄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청년들은 채용시장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생 (컴퓨터공학 전공) : 신입 공채가 안 나와요. (AI) 도구가 점점 나타나고 고급화 될수록 신입한테 최소한 3년 차까지 할 수 있는 업무를 요구를 하거나….]
지난달 청년층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4%포인트, 취업자 수는 25만 5천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에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 중동 전쟁까지 겹치면서 일자리 공고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빈현준/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신규로 취업을 해야 되는 그런 청년층들이 아닐까.]
이에 정부는 청년뉴딜 핵심 과제를 신속히 집행하고 청년 전문 인력 교육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강윤정,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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