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공습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건물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지 시간 11일 기준 개전일(2022년 2월 24일)로부터 1천569일째를 맞아, 제1차 세계대전의 지속 기간을 넘어섰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돼 1918년 11월 11일 정전으로 끝날 때까지 1천568일간 지속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제1차 세계대전이 "너무나도 길고 참혹"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보다도 더 오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잔혹한 보병 공격과 막대한 사상자 때문에 제1차 세계대전에 비견되곤 했다"며, 그러나 예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을 시작하면서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락시키고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인 절반 정도가 내년 전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사학자 야로슬라프 흐리차크는 군사 동맹을 재편하고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국방력 증강을 촉진해 유럽의 지정학적 구도를 바꿔놨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1차 세계대전만큼 현대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100여 년 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비행기와 탱크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드론이 새로운 군사 기술로 도입되면서, 전쟁의 양상을 바꿨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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