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총선 때도 똑같이 '개표 결과 오류'…"왜 반복 못 막았나" 분노 넘어 경악

선관위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해 놓고 지금까지도 시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지난 2024년 4월 22대 총선 수원시정선거구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가 아니라 투표지 분류기에 투입해 분류된 중간 결과를 착오로 입력해 무효표를 유효표로 제대로 검표 분류하지 못한 수치가 반영된 겁니다.

당시 수원정 선거에서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었습니다.

공표된 개표 결과는 김 후보 6만 9,881표, 이 후보 6만 7,504표로 2,377표 차로 김 후보가 이겼습니다.

문제는 무효투표 수였습니다.

공표된 개표 결과상 무효표는 4,696표인데, 실제 무효표는 2,455표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착오 입력된 무효투표수에서 실제 무효투표수를 뺀 2,241표 가운데 1,089표가 김 후보, 1,152표가 이 후보를 택한 유효표였습니다.

당시 개표 결과에 대해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 쪽 참관인들과 당원들 사이에선 "무효표 수가 이상하다" "득표 수가 이렇게 적을 리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수원 지역 5개 선거구 중에서도 무효표 수가 유독 많아 유권자들이 선택을 하지 않은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습니다.

수원영통구 선관위는 본투표 두 달이 지난 뒤에야 각 후보자들에게 개표 결과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이수정 당시 후보는 언론에 "선관위 직원 3명이 찾아와 공문을 보여주고 극구 사죄했다"고 밝히면서 "당락이 바뀌는 건 아니라 유감을 표하고 확인서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잘못 입력한 각 후보의 득표수와 무효 투표수 결과는 지금까지도 선관위 개표 결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에 소송이 끝나야 개표 결과를 정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입력 오류를 낸 선관위 담당자는 징계를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전북교육감 개표 과정에서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에 제1투표소로 오기재된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3투표소 개표 결과를 1투표소 결과로 착오 입력한 일이 생긴 겁니다.

전북선관위는 당선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개표 결과 오류를 사과하고 중앙선관위 승인을 받아 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