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석씨가 펼쳐든 '당신의 소중한 0표' 포스터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씨가 오늘(11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로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 씨는 오늘 오전 선관위의 대표 캐치프레이즈인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를 비틀어 '민주주의 꽃은 매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중앙선관위 앞에 내걸었습니다.
또 '당신의 소중한 0표'라고 적힌 투표함에 손을 뻗는 포스터도 펼쳐들었습니다.
투표용지를 쥐고 있어야 할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습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즉각 퍼포먼스를 제지하고 현수막을 뗐습니다.
이 씨는 포스터를 온라인에 무료 배포하고, 실제 출력물은 중앙선관위에 우편으로 별도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청년 광고인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를 풍자하는 '선관위 홍보 포스터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작을 선관위에 추가로 보낼 계획입니다.
이 씨는 통화에서 "투표는 국민적 시스템의 근간에 대한 신뢰인데 어느 순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듯 투표지가 없었다"며 "이 황당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포스터를 재능 기부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제석 광고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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