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 공동체 추진의 일환으로 일본을 신규 반도체 공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았습니다.
아울러 SK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구축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를 이르면 2028년 일본에서도 가동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SK의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합해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연산하는 AI 팩토리를 해외 최초로 일본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2∼3년 안인 2028∼2029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일본 기업들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란 설명입니다.
일본 내 AI 팩토리 규모는 대도시 소비 전력에 맞먹는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로 상정하고 있으며, 넓은 토지와 전력 확보가 가능한 후보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 최장은 현재 많은 산업이 심각한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 외 지역에서의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은 훌륭한 후보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반도체 제조 장비와 재료, 안정적인 전력 환경 등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2045년까지 반도체 공장 4기를 완공할 목표였던 용인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도 "완성을 수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판매로 거둔 이익의 투자 방향과 사회적 환원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반도체 수요가 매우 강해 이익의 대부분을 공장 건설에 투입하고 있지만, 동시에 반도체 공장의 AI화와 엔지니어 채용 확대에도 힘쓸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초과 이익 분배 등 사회적 쟁점과 관련해 "이익이 늘어나면 사회 환원도 늘려야 하며,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과의 연대 의사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한일 반도체 생태계를 연결하는 것은 단순한 기업 제휴를 넘어 양국의 경제 안보에 큰 역할을 한다고 짚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전개 중인 AI 투자 활동에 일본 파트너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고 밝히며, AI 활용 신규 사업에서 한일 양국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일본 기업들과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진=SK그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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