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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무역협정 연장 생각 없다…미국 더 잘 대우해야"

트럼프 "북미무역협정 연장 생각 없다…미국 더 잘 대우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협정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캐나다나 멕시코가 가진 것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필요하다. 우리를 더 잘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USMCA와 관련해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간의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습니다.

북미 간 최대 무역협정으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몰조항에 따라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올해 7월 1일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연장 합의가 되면 협정은 새로 16년의 기한이 재설정되며, 연장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매년 재검토를 하면서 협정은 최대 10년 더 유지됩니다.

다만 어느 한 나라가 협정 완전 탈퇴를 선언하면 협정은 종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이웃국들과 무역 긴장을 고조시켜 왔기 때문에 이번에 협정이 연장될 거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달 중 협정과 관련한 회담을 갖고 7월에도 추가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미국과 캐나다는 아직 공식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연간 약 2조 달러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MCA에서 완전히 탈퇴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미 무역대표부도 USMCA에 담긴 조항들을 재협상할 계획인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에 수출되는 자국산 자동차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18.75%로, 한국과 일본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15%보다 높아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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