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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넨 나를 호구로 보나!" "물가 역풍 괜찮나요?" 뜻대로 안 풀린 트럼프…"투표 조작하려 하잖아!" 쏟아낸 말이 (트럼프 NOW)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선거 개표 과정을 두고 또다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선거를 보십시오. 캘리포니아가 그 예시입니다"라며, LA 시장 선거와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 개표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LA 시장 선거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리얼리티 TV 출신 후보 스펜서 프랫이 개표 초반 2위로 앞서갔지만, 우편투표 집계가 진행되면서 진보 성향의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에게 역전당 했습니다. 라만은 카렌 배스 현 LA 시장과 11월 본선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뒤면 그 젊은 후보가 앞서 있고 기세도 완전히 타고 있다고 판단했는데, 갑자기 결선에 못 올라가게 됐다"며 "그들은 부정 선거하는 개들이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위대한 나라를 가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친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후보 스티브 힐턴의 본선 진출 판정이 늦어질 수 있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힐턴 후보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거다. 지켜봐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랬더니 힐턴의 결선 진출을 매우 빠르게 판정하더라"며 "그들은 그걸 원치 않았지만, 너무 큰 압박이 가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대해서도 "그들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도록 만들기도 했다"며 "우리가 전체 파일을 공개하면 2020년 대선이 얼마나 부정직했는지 믿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향했습니다. 그는 메인주 상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정치 신예 그레이엄 플래트너를 겨냥해 "사실 저는 메인주의 그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완전 돼지 같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플래트너를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 "깡패",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그는 정말 가짜이고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와 관련해서도 논란성 발언을 했습니다. 기자가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한 우려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뇨, 난 사랑합니다. 수치들이 훌륭했어요"라며 "난 인플레이션을 사랑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뱅크레이트의 스티븐 케이츠 금융 애널리스트는 "전체 소비자 물가가 연간 기준 4.2% 올랐다"며 "이는 202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상승분의 대부분이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전쟁이 끝났을 때요? 내려갈 겁니다. 바위처럼 곤두박질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은 우릴 계속 질질 끌고 있다"며 "우릴 아주 호구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이란군 고위 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장군은 트럼프의 위협에 대해 "이란은 강력하게 맞받아쳤다"며 "입에 따귀를 때렸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인플레이션, 선거 불복 논란이 동시에 불거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바라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한 단계 더 크게 가겠다"며 "세계 평화"라고 답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홍진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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