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부정선거론자들이 주도하는 시위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들이 출입을 막아서면서 이곳에 입주해있는 체육단체들의 행정이 전면 마비됐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주축이었던 2030세대가 빠져나간 지난 일요일 밤을 기점으로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는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는 개표소가 마련됐던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을 막아섭니다.
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체육단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여기 지금 진입을 하겠다는데, 이거에 동의할 수 있으십니까?) 아니요!]
경기장 내부에는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들이 입주해 있는데, 당장 다음 주부터 열리는 국제대회 준비부터 직원들 월급 지급 등 사실상 모든 행정 업무가 멈췄습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에 남의 펜싱 칼을 빌려가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선진/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업무 마비인 거죠. 국제대회는 내부 이런 사정 때문에 막 취소하고 연기할 수가 없어요.]
어제(10일)도 오전부터 5시간 동안 협상이 이어졌지만, 시위대는 투표용지가 빠져나갈 수 있다며 끝내 막아섰습니다.
경찰이 중재에 나서고 시위대 동행까지 제안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불법적인 소지품 검사도 막무가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을 조롱하는 일도 빈번합니다.
[무전 해보세요. 왕따예요. 뭐야.]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장 경찰관도 제복을 입은 시민이라며, 잠실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을 향한 일부 시위대의 도를 넘은 모욕과 조롱까지 용인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황세연·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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