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SNS에 공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앞두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 공유한 언론 기사에는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가 담겨 있는데,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0.4%로 집계돼, 6·3 지방선거 전인 5월 말 조사보다 9.4%포인트가 하락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선거 결과 평가와 같은 맥락인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제) :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된다.]
청와대는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단 의지를 다시금 밝힌 것"이란 설명을 내놨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AI 관련 투자 호황으로 생겨난 부의 분배와 관련해, 초과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나누기 위해 기본소득과 같은 새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초과이익을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는데, 청와대는 특정 기업이나 사안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AI 대전환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시대적 과제를 말한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출국 이후 SNS에 게시글을 9개나 잇따라 올렸는데, 참정권 시위, 농어촌 기본소득 등 '국내 현안 챙기기'를 내려놓기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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