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어제(9일), 3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해 경기 광명, 그리고 올해 1월 서울 여의도에 이어 신안산선 공사 구역에서만 벌써 세 번째 사망 사고입니다. 이번에도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입니다.
권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서울 관악구 공사 현장.
어제 오후 5시 반쯤,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0대 하청업체 직원 A 씨가 바닥이 뚫려있는 개구부 근처에서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소방 관계자 : 여기가 신안산선 공사 현장이거든요. '사람 떨어졌다'라고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A 씨는 전선을 고정시키는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해 개구부를 넓히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장 관계자 : 제가 이제 소방서를, 119를 신고했기 때문에. 협력업체들 연락을 받자마자 신고를 한 거죠.]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잇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해 4월 경기 광명에서 도로 붕괴로 1명, 올해 1월엔 서울 여의도에서 철근이 무너지며 또 1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사고까지 1년여 만에 3명이 목숨을 잃은 건데, 모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입니다.
앞선 두 차례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가 전국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서 55곳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등 위반 사항 258건을 적발했지만 또 인명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 중단 지시를 내리고,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추락 방지용 로프 사용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이예솔·김예지, 화면제공 : 관악소방서)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