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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 외국인 '팔자' 지속…환율 12원 올라 다시 1,520원대

중동 불안에 외국인 '팔자' 지속…환율 12원 올라 다시 1,520원대
▲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10일) 중동 긴장 고조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10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524.2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올랐습니다.

지난 8∼9일 연이틀 하락하며 1,510원대로 내려앉았던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해 1,52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1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환율은 12.9원 오른 1,525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9분 1,514.1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서서히 올라 이후 1,52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을 불씨로 보복에 재보복을 주고받으며 중동 불안이 다시 확대됐습니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행렬 역시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조 7천717억 원을 순매도해 23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경제부는 전날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이 조만간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주요 외국환 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보험업권을 소집해 해외 신규 투자나 환투기성 외화 포지션 확대 자제 등을 당부하면서 환율 관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0분 기준 99.865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보다 0.002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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