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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훨씬 대담해졌다…헤즈볼라 위해 이스라엘 본토 직격

이란 훨씬 대담해졌다…헤즈볼라 위해 이스라엘 본토 직격
▲ 이란 역대 최고지도자들의 사진을 띄운 전광판

이란의 새 지도부가 수십 년간 이어온 절제된 대외 정책을 초강경 노선으로 전환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이 친이란 대리 세력을 구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최근 작전은 이 같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됩니다.

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9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자국이 아닌 제3국을 향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도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능력과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는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 이란 지부장을 역임했던 대니 시트리노비츠도 "이란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는 물론, 지역 내 이란의 대리 세력에 대해서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새로운 방정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CNN에 말했습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 24시간 동안의 사건들은 이란의 현 지도부에서 '외교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무력을 통해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이란이 이례적으로 친이란 대리 세력을 위한 보복에 직접 나서면서 오랫동안 고수해온 신중한 대외 전략을 사실상 폐기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당초 이란은 미국과 적대 관계를 이어오면서도 대리 세력을 통한 대리전과 약속대련식 공격을 통해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을 보였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0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당시 미국에 미리 보복 공격을 알렸고,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도 미군과의 정면충돌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를 맞이한 이란 지도부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중동 정세를 좌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CNN은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과거와 비교해 "합리적이고 꽤 이성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실제로 이들은 예전보다 더 강경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란은 이후에도 추가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통제된 긴장'을 통해 그들의 범죄에 맞선 이란과 (이란의 대리 세력인) 저항 전선을 통제 가능한 범위에 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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