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제목의 해설 프로그램인데, 홍보 포스터 속 태극기 위로는 6·25 전쟁 문구가, 중국 오성홍기 배경에는 '항미원조' 라는 단어가 배치돼 있습니다.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중국 측 주장을 소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두고 어제(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대변인과 기자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기자/6월 9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 : 국방부 산하 기관인 전쟁 기념관이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면서 중국이 바라보는 6·25전쟁 시각인 항미원조 전쟁을 호국보훈의달 특별해설프로그램으로 다루기로 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국방부 입장이 뭔지 궁금합니다.]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사실 관계를 한번 파악한 뒤에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자 : 사실 관계가 파악이 아직 안 되셨나요? 보도가 나왔는데?]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보도를 조금 전에 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습니다.]
[기자 : 사실 관계를 파악하실..제가 도와드릴게요. 홈페이지에 올라왔고요, 제가 읽어 드릴까요 뭐라고 되어 있는지?]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사실 관계 파악 후에 답변드리겠습니다.]
[기자 : 국방부는 6·25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계세요?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보고 계세요?]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제가 아직 보도 내용을 자세히 보지 못해가지고 답변이 제한됩니다.]
[기자 : 지금 전쟁 기념관이 공석이죠? 관장이 공석이죠? (그렇습니다.) 대행은 누구세요?]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그 밑에 직무대리 체제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 박기환 공군 참모차장 아닌가요?]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 현역 3성 장군이 6·25 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건가요?]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제가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에 답변 드리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기자 : 제가 지난주에 이렇게 이경호 부대변인한테 물어봤을때 사실관계 확인해서 답변 주신다고 하고 답변을 주셨던가요?]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 기왕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답을 주신다니까 질문 하나 더 하겠습니다. 어제 본지 취재가 시작되니까 전쟁기념관은 해당 프로그램 정보를 내려버렸는데, 그건 왜 그랬는지?]
[정빛나/국방부 대변인 : 그것 역시 확인해서 꼭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전쟁기념사업회는 해당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했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진상조사와 엄정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또,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는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란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며 "홍보물의 표현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미원조라니 국방부가 제정신인가?" "기획한 사람 밝혀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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